
<7년의 밤>.
1박 2일 주말을 바친 보람이 있었다.
영화화 된다더라,
소설속 캐릭터들 중 누구는 배우 누가 했으면 좋겠고 등등
온갖 이야기를 다 듣고 읽었음에도 불구하고
정말로 중간에 책장을 덮어버릴수가 없더라.
덕분에 잠을 자려고 누워있으면 머릿속엔 온통 소설속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바람에
나야말로 꿈을 꾸는건지 생각을 하는건지 모를정도로 잠을 설치고 있는 중 @@
안승환은 누구라 말할것도 없이 박해일,
최현수는 조진웅을 생각했으나 좀 젊은것 같아 송강호와 고민중.
그리고 오세영은 한석규 혹은 정보석.
내가 캐스팅 할 건 아니지만
그냥 등장인물들을 실존인물로 매치시켜본다면 위의 배우들이 적절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.
그리고 책 읽는 내내 영화 <이끼>가 생각나던데
어두침침하고 미스테리해서 그랬나.
<이끼> 속 박해일이랑 소설 속 안승환이 자꾸 오버랩되서는,,ㅎㅎ
아무튼,
평일말고, 주말에 시간되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란다.
평일은 조금 위험하다.
퇴근하고 집에와서 읽기 시작하면 날 샐 확률이 높기 때문에 다음날 출근하는 직장인들에겐 좀,,,^^;
.......
확실히 기관지가 약하고 특히나 담배연기는 내겐 쥐약인듯...
저녁먹으면서 옆에 계셨던분이 내리 담배를 태우시느라 연기를 맡았더니
아직까지 가슴이 턱턱 막히고 목이 칼칼해서 계속 켁켁거리고 있는 중이다. T_T
아
쫌 힘드네.
힝..
.......
오늘 청바지에 스니커즈 그리고 돌돌이 안경을 쓰고 나갔다가 안다박사 윤박사에게 된통 혼꾸녕을,,
윤카사가(내가 그녀를 부르는 애칭임. 벋 그녀는 이 애칭을 오질라게도 싫어하나 여긴 내 일기장이니 엣헴~ㅋㅋ)
주변에 좋은 지인(?)이 있으면 소개시켜 주려고 벼르고(? 있을거라고 생각한다) 있다가
아는 선배가 서울로 발령받아 올라왔다고 소개팅 하겠냐고 했었다. 얼마전에.
그래서 그랬지.
"소개팅 부담스러워" 라고.
물론 절대 싫다고는 안하고.
그럼 이 말은 무슨 말인가,
'소개팅한다고 단 둘이 만나는건 부담스러우니까 자연스러운(?) 자리를 알아서 센스있게 만들라'는 뜻.
역시나 센스돋는 우리 귀요미 윤카사.
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자리를 만들어 주셨고, (라고 하는게 맞긴 맞는데 그날 나의 의상과 왠지모를 쭈뼛거림으로
선배님은 눈치 채셨을 듯 ㅋㅋㅋㅋ 흥 -_-)
그래서 우리는 보쌈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더랬다.
암튼,
그러고 오늘,
우리 윤카사의 메세지.
윤 : 너 지금 뭐해?
나 : 앉아 있는데 와?
윤 : ㅋㅋㅋㅋㅋ 할일없음 00오빠 만나서 저녁먹고 좀 놀아줘라 ㅋㅋㅋ
나 : 00오빠가 누구여
윤 : 보쌈
나 : 아 ㅋㅋㅋㅋㅋㅋ
아이코~
그때 만나서 이름을 듣긴 했는데 사실 그때 그 보쌈집이 시끄럽기도 했고
편해보이나 안으로는 안편한 옷을 입고 앉아 있었던지라 이름 기억할 정신이 없었다.
(방바닥이 어찌나 지글지글 끓던지 풀메이크업하고 왔는데 더워가주고는 원... -_-;;)
아무튼 아무튼,
나의 그런 아리따운 모습을 보셨던분인데
오늘의 이러한 후줄근한 꼬라지를 보여드릴 순 없지 않겠는가!!
그래서 대번 거절했다.
안된다~~~~
오늘은 안된다고.
그랬더니 이것이 왜 그러고 나갔느냐며 우리나이엔 눈화장까지 다 하고 나가줘야 그게 예의라는둥
마스카라랑 아이라인도 안갖고 나걌냐고 쿠사리 쿠사리 쿠사리를,,,, -,.-
그러면서 내 번호를 무조건 넘길테니 연락오면 니가 알아서 하라고 난리 치는것을 겨우겨우 뜯어말렸다. 휴~
그러고는 다음에 선배가 또 송파쪽에 일보러 왔다가 저녁먹자고 하면
그땐 얄짤없이 내 번호를 넘겨 직접 연락하라고 할테니 거절할거면 니가 해라. 라고 으름장을 놓는 친구를
그러지 말라고 ~~~ 그러지 말라고~~~ 한두번정도? 튕겨주다가 끝끝내 절대 싫다고는 안했다는거.
(아 내가 뭐하는거냐. 지금 윤카사랑 밀땅하는것도 아니고...율, 니가 정녕 외로운게냐 -_-)
메세지 주고받다 답답하여 다이렉트 콜 보내주신 윤카사님.
통화 후, 그녀를 놀리고자 보낸 애교많고 귀여운 나의 메시지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.
"인연은 길가다 만날수도 있는거야.
파우더, 아이라인, 마스카라 기.본."
명심, 명심 또 명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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